<freechal 오늘의 운세>
때가 되지 않았는데 일찍 개봉하니 아직 덜 익은 것이다. 쓸데없이 스타일
구긴다. 사랑 때문에 스트레스 받기 쉬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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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때 우리반 반장하던 친구를 만났다. 아이러브스쿨에서 알게
되었는데, 오늘에야 처음으로 만난 것이다. 모 교대에 다니고 있는 친구인데,
방학이라 서로 시간이 나기에 같이 밥 먹고 영화를 보기로 했다. 맨인블랙 2.
역시 영화는 예상대로 재밌었지만 내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다.
좀 쪼잔하게 보이긴 하지만, 그 친구가 절대 지갑을 꺼내지 않는다는 것은
왠지 기분이 찝찝한 것이었다. 물론 내가 그 친구보다 좀 더 낸다는 것에
불만을 가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언가 계산을 하기 전에 서로 실랑이 하는
것이 친구를 만났을 때 나오는 것이 아닌가. 더군다나 나는 각자내기에
익숙해져 있는 상태라... --a
학교 올라오는 버스 안에서 한시간 동안 자고 일어나니 바로 학교 앞이었다.
졸음이 덜 깬 상태로 자취방에 들어가서 안경을 벗는데 렌즈가 뚝 '부러'졌다.
(무테 안경이라 테가 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렌즈가 부러진다.) 렌즈 갈
생각하니까 또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휴우...
내가 아주 쪼잔해지는 하루였다. 요즘 "500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지조있게 사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라 요즘
제대로 좀 살아보려고 맘먹던 차에 그렇지 못한 찝찝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