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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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4년06월16일(목) 21시50분10초 KDT
제 목(Title): 불교란 무엇인가?(5:나는 누구인가)


  5. 나는 누구인가?

  불교의 기본적인 가르침의 하나로 무아(無我), 즉 나라는 것이 없다는 가
르침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라는 것이 없다라는 가르침이  잘못   전달되어 
불교가 허무주의로 오해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아(無我)와 
그리고 나중에 살펴보게 될 공(空)을 한자가 주는 의미로만 알기  때문입니
다.

 무아에서 나라는 것은 우리가 나라고 인식하는 "제한되고 한정된  그   나
(육체와 정신 작용을 통하여 제한함)"에는 항상성과 불멸성이 없기  때문에 
무아라고 하는 것이지 무조건 나는 없다라는 말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사고 영역에서 인정하고 있는 수준의 내가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육체와 정신이라는 요소에 의하여 인식되고 있는  나는 어떻게 출
발하고 있는가를 봅시다. 먼저 몸뚱이를 봅시다. 몸뚱이가 나라면 우리에게 
부모님이 있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몸뚱이가 아무런 변동없이 항상 
태초부터 있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몸뚱이는 아무런 조건없이 스스로 유
지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몸뚱이는 부모님을 통하여 만들어 진 것이지 
내가 스스로 만든 것이 분명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  몸뚱이의  소유자는 
나 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것이기도 합니다. 그 다음에 나의 몸뚱이가  유지
되려면 우리는 적당한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그  영양분을   우리는 
나의 힘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다른 것에  의하
여 공급받고 있는 것입니다. 우선 쌀이 있어야 하고, 그 쌀을 생산하는  농
부가 있어야 하고 쌀이 적당히 자랄 수 있는 물,빛과 공기등이  있어야  합
니다. 그리고 농부가 쌀을 재배하기 위하여 필요한 도구를  만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 하나 따져서 연결고리를 쫓아가 보면  도데체  끝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게 무한한 힘들이 합하여 나의 입에  쌀을  한  톨 
넣어주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육체를 통하여 나를 인식할 때, 그   육체의 
소유주인 나의 범위는 이 우주에서 어디까지 일까요? 또 시간적으로는 어디
서 부터를 나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다음에 정신을 봅시다. 육체와 마찬가지로 정신도 처음부터 고정되어  갖
고 세상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뻔한 이치입니다.  적색등이  켜졌을 
때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을 보면 우리의 마음은 불쾌감을 느낍니다. 갓난 
아기도 그런가요?  또 우리는 일본에게 축구에서  지면  기분이  나쁩니다.  
원래의 내가 기분이 나쁜 것일까요?  이러한 정신  작용은  무엇에  의하여 
생긴것일까요. 교육입니다. 언젠가 알 수 없는 때 부터 시작된 무한한 교육
또는 생명교류라고 말할 수 있는 것에 의하여 정신이 만들어 집니다.  그러
니 그 정신을 통하여 나를 알 수 있다면 정신의 소유자인 나의 범위는   어
디까지 일까요?

 이렇게 육체와 정신을 통해서 말할 수 있는 나라는 것은 사실상 그   범위
를 따지기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육체와 정신 안에는 다
른 것과는 뚜렸이 구분될 수 있는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습성이  항상
하고 있는 것입니다. 끝내는 영혼이라는 어떤 무형의 생명체를  상상하면서 
까지도 그것을 나라고 고집 하는 것입니다.

 이를 불교에서는 무명(無明)이라고 합니다. 무명, 즉 잘못된 인식 또는 실
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무지에서 부터 제한된 나, 축소된 나, 외소한  나
가 탄생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적 삶이 시작되고 상대적 세계속에서 
괴로움이라는 것을 맞보고 죽음의 공포를 느끼고 투쟁의 삶으로 치닫는  겁
니다.

  그러면 불교에서 말하는 생명관, 우주관은 어떤 모습일까요? 사실상 그것
은 말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우리
들의 사고에 맞추어 만들어 주신 모형이 있습니다. 그 모형을 다음에  간단
하게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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