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소위 말해서 만화책 (미국) 에서 흔히 말하는
"reboot"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와이프 왈... 여자 벗은 몸은 거의 안 보여주고 남자 벗은 몸만 보여주는데?
제 생각에도 좀 그런 느낌이... -_-;;
근데 데니엘 크렉이 확실히 좀 나이가 들어보이네요. "Layered Cake"에서는
좀 젊게 봤는데, "Munich"에서부터인가 확실히 얼굴 주름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때부터 몸도 엄청 키웠지만.
스포일러?
그 초반 추격전에서 적어도 추격당하던 사람은 특수효과 없이 한 것입니다.
원래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시작된 스포츠인데 도심지역의 건물 등을 스턴트
없이, 성룡식으로 최단거리로 이동하는 겁니다. 파쿠르 (Parkour) 라고 보통
불리는데 youtube 같은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야마카시"라고 더 알려진 것 같은데, 이것은 원래 영화
제목입니다 (뤽 베송이 만들었다는데). 흔히 일본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어원은 콩고어 중 하나에서 "strong body, strong spirit, strong person"
이라는 Ya makasi" 라고 합니다 (위키피디아).
영화가 참 길더군요. 중간에 한 번 끝날 수도 있을 뻔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말도 그렇고 전반적인 스타일이 참 고전적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쓸데없이 "세계정복"이라던가 "장난감
천국"의 분위기를 자제하고 인물과 스토리 위주로 나간 것이 오히려 "색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더군요.
홍.
-- 2003-02-13 ------------------------- http://www.sori.org/hongcho/ --
I have great faith in fools -- self confidence my friends call it.
-- Edgar Allan P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