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앞부분을 잘라먹어서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결국 끝까지 보고
말았다.
무게가 남다른 영화다.
혹시 내가 무거워져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어른들의 얼굴이 많이 나온다.
병두 - 조인성 - 도 그런 얼굴이 되려 노력한다.
그 노력하는 얼굴이 안쓰러울 정도로 섬세하게 그려진다.
조인성은 드라마 학교에서 처음 보았을 때보다 훨씬 더 청소년같아졌다.
툭 건드리면 깨져버릴 것 같다.
반하지 않을 수가 없다.
(청소년이라, 멋없는 단어이지만 소년이라고 하면 의미 전달이 안 된다.)
어쩌면 이 영화는 어른에게도 어린애에게도 통하지 않을지 모른다.
어른에게는 단순한 루저의 영화이며, 어린애에게는 의리없는 삼류 조폭들의
지저분한 이야기일 뿐일테니까.
명대사.
"내가 너 좋아하면 안되겠냐?"
ZZZZZ "Why are they trying to kill me?"
zZ eeee ooo "Because they don't know you are already dead."
zZ Eeee O O
ZZZZZ Eeee OOO - Devil Doll, 'The Girl Who Was...Dea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