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를 들어, 무협영화에서 심각하게 분위기 잡고 무술 동작을
> 하는 장면이 나온다고 하자. 그럼 우리나라 관객들은 거기서
> 웃어버리기 일쑤이다. 유치하게 폼 잡는다는 거다.
> 여기까지만 들어보면 일견 그럴 듯도 하다. 근데, 무협영화의
> 진지한 장면이 유치하다고 웃어버리는 관객들이 감동하는
애들 때문에 극장에 못가본지 7년이 다 되어가지만 그게 이런 경우에는
도움이 되는것 같네요.
집에서 디비디 빌려다가 혼자서나 마눌님과 같이 보면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서
막 웃어제끼거나 말도 안된다고 욕하거나 하죠.
나중에 인터넷 뒤져보면 제가 받은 느낌과 너무나도 다른 평들 때문에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요즘은 오히려 그런 격차를 즐기게 됩니다.
혹시 극장에서 다들 웃을 때 전혀 안 웃기다던지, 아니면 혼자서 웃는 장면이
많지 않으신지요? 예전에 극장에 갈 때는 그런 이질감을 느꼈는데
디비디는 그렇지 않아 좋습니다. 물론 스포일러를 피해야 한다는 것과
대화에 끼어들지 못한다는 고통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