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런 생각이 들때가 있다.
내눈에 마주 보이는 많은 사람들과 내가 한없이 달라 보인다는...
그 들과 같은 행동을 하고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웃고...하면서도 나는 그 들과 내가 기름과 물같이 섞이지 못 함을
느끼곤 한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을 대하기가 쑥스럽고 어색할 때가 많다.
그래서인지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쉽게 말하게 되질 않는다.
요즈음 들어 부쩍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걸 안다.
이것은 내가 밖에 나가기를 꺼려 하기때문이라는 것도 잘 안다.
그 동안 있는 속 없는 속 다 드러내고 터 놓던 친구들도 만나기가 어렵다.
눈에 띠게 줄어든 전화밸의 우림 소리도 이제는 아예 그쳐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빈번하게 동한다.그레서 코드를 뽑아 놓는 시간이 길어진다.
한때 사람들과 섞이는 시간을 무지 좋아하던 때도 있었던 것 같다.
오히려 그런 시간외에 홀로 있는 시간이 두려웠던 때도 있었던 것 같다.
항상 갑자스레 변하는 내 자신에 제일 먼저 놀라는 건 나다.
이 방학이 빨리 지나가 버렸으면...
그러면 내 부질 없는 방황도 그칠라나...
***오늘도 내가 남들과 쉬이 섞이지 못함을 느끼고 우울 해 하는 두리로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