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아끼는 후배가 한 녀석이 있다.
그날은 무지도 술을 많이 마셨나 보다. 휘청 휘청 거리면서, 내 앞에서는
쩔쩔 매는 그 녀석의 모습이 조금은 안쓰럽고, 조금은 대견 스럽다. 나에게 평소에
그렇게도 불만이 많았을 터인데.. 그녀석은 아무런 불평도 하질 않는다. 참 좋은
아인것 같다는 생각을 한번더 하게 되었다.
사람들에게 잘 이야기 하지 않은 말들을 후배에게 참 많이 하였다. 후배에게
내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적은 처음이다. 이말 저말 하다가 우연이 이런 말을 하게
되었다. "형 인생은 참 제밌어요.. 그죠?" 난 피식 웃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난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조용히 말을 건냈다. " 인생은 그리 재밌는 것이 아니야!!"
내가 살아온 지난 짧은 시간은 늘 나에게 재미 보다는 따분함과 지루함을 주었어.
난 단 한번도 살아 오면서 무엇을 재미 있어서 해본적은 없었어. .단지 호기심
때문에 수 많은 것들을 해 왔고, 의무감에 그 많은 것들을 해 왔을 뿐이야."
그러자 술을 잘 이기지도 못한 몸으로 후배를 머리를 갸우뚱거리면서 나에게 이야기
했다.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요.. 난 다 재미있는데요...."
난 다 재미있는데요.. 난 다 재미있는데요.... 이말이 아직도 나의 귓가에서
맴돌고 있다. 아직도 떠나질 않고 있다.. 왜 이말이 이렇게도 내 마음을
쬐어 오는 걸까? 왜 이 말이 한동안 나의 넋을 빼어놓게 만들었을까?
재미 있는 삶과 재미 없는 삶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리 크게 차이가 난것 같지는
않다. 아주 사소한 차이, 바로 생각의 차이인것 같다. 아주 조그만한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 바로 그것이 재미있는 삶과 재미없는 삶의 차이인듯 싶다...
따스한 햇살아래서,
|\ _,,,---,,_ 포근한 낮잠 잘 수 있다면,
ZZZzz /,.-'' -. ;-;;,_ 내삶 행복하겠지.내삶 행복하겠지.
______|,4- ) )-,_. ,\ (____-'________
'---''(_/--' -'\_)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