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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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mily ] in KIDS
글 쓴 이(By): rom (바보사랑)
날 짜 (Date): 1998년 7월 12일 일요일 오후 12시 05분 47초
제 목(Title): 힘들게 일하며 살고 있는 동생에게


감사의 인사를 먼저 드리고 싶다

후후후

여동생에게 감사의 인사라고 하는 제목을 붙이니깐 좀 이상하다.

벌써 여동생이 직장 생활을 한지가 벌써 5년이 되는 것 같다.

상고를 졸업해서 남들처럼 대학생활이라는 것을 해보지 못하고 직접 산업현장에 
뛰어들어서 일하고 있다.

그것도 집과 너무 멀어서 2시간이 넘게 걸리는 곳이다.

여동생은 컴퓨터도 뭐 꽤 잘하고 그리고 키도 크고 그래서 처음에 사무직에서 
일하라고 거기 회사에서 일하라는 권유도 많이 받았다.

그런데도 여동생은 싫다고 거절을 여러번 했다.

자기의 자리는 거기가 아니라고 말이다.

자기는 열심히 땀흘리고 사람들과 호흡해야지 단지 사무실에 앉아서 커피 
심부름이나 하고 그리고 컴퓨터가지고 워드나 취고 전화받고 하는 그런 것은 
자기의 성격과 안 맞기도 한단다.

열심히 땀을 흘려야만 오늘 하루도 열심히 생활을 한 것 같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알듯이 산업현장에서 직접 일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사실 대학교를 나온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 매우 많다.

잘못해서 발생하는 산업재해문제,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많은 시간동안 일하면서 
받는돈은 고작해야 몇십만원 정도다.

그러면서도 많은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발전을 이룩해온 가장 절대적인 근간이 
바로 그러한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일해온 우리네 가족들인 것을 많은 사람들은 
간과해 온것 같다.

때로는 동생이 일하다가 너무 힘들고 그래서 조퇴를 하고 집에 일찍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나는 이곳 연구실에서 때로는 음악이나 들으면서 쉬기도 하지만 여동생은 지금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에어콘하나 없는 곳에서 일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

그리곤 집에 오면 너무나 힘들어서 밥도 못먹고 그냥 자기도 하고 그런 모습을 
보면 너무 안 쓰럽다.

그런 여동생을 난 사랑하고 그리고 존경한다.

어떤 자리는 자기의 자리가 아니라고 말할수 있는 것, 그리고 열심히 땀을 흘려야 
일한 것같다라고 느끼는 모습, 그리고 힘들어도 그러한 내색을 집에서 하지 않는 
모습...

여동생이 언제나 아프지 않고 그리고 건강하길 이 키즈에서 빌어본다.

좀 있다가 여동생에게 전화를 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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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좌우명 : 진실됨이 하나로 (진: 참되고 거짓이 없음을 의미 
  실: 성실이라는 단어에 주로 사용되는말로  노력하라는 뜻임)
 나의 꿈 : 가족의 행복과 우리나라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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