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9개월이다.
다른 아이들은 8개월만 되어도
기어서 거의 날라다니고, 어딜 잡고 일어서기도한다는데
찬희는 배를 바닥에 대고 붕붕 허공에다가
손길, 발질질만을 할 뿐이다. 그러다가 손이 먼저 바닥에
걸리면 뒤로 가기도하고,
한번 세워줘 볼까하고 허리께를 잡고
일으키면 좋아서 두손을 아래위로 젓고 난리다.
오늘..
거실에 이불 위에다가 놔두고
이유식을 준비하는데,
이녀석이 내가 안봐 주니까,
엎드려서 날 빤히 쳐다보더니,
얼굴을 이불에 파묻고 '아앙' 한다.
우는 소리는 아니고, 입으로 내는 우는소리
임에 틀림없는데, 내가 가니 똑 그친다.
거참.거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