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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llymUnv ] in KIDS
글 쓴 이(By): KroQ ( 秋  男)
날 짜 (Date): 2008년 10월 30일 (목) 오후 01시 38분 29초
제 목(Title): 내 첫사랑 6


참말로 오랜만에 왔네요

어바인에 출장와 혼자 호텔방에서 티비보다 뭐할거 없나 생각해보니

이게 있더군요...그게 방금 이 이야기의 주인공과 메센저를 했더니...ㅋㅋㅋ

꼭 끝내기를 다짐합니다

뭐...앞으로 2-3편이면 끝날거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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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 중학교는 생긴지 얼마 안된 남녀공학이었다.

아마 내가 입학할때 5회졸업생들이 나간걸로 기억하니 꽤 신생학교라고 생각은 
드는데...아님말고.

아무튼 남녀공학이었긴 하지만...문제는 남녀각반이었다.

남자학교 다닌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학년이 시작하면 서열을 정하게 된다.

무슨서열?...물론 싸움 서열이지.

허구헌날 싸움이 안벌어진 날이 없었다.

나도 몇번에 싸움을 하고, 서열이 대충 정해질 무렵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여름방학내내 할일없이 학교에서 사귄 친구들과 돌아다니던 어느날,

5학년때 친했던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이넘과 윤나의 바지를 벗기라고 부치긴넘...그리고 나.

아마도 이런 사이를 불알친구라고 부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즉, 너무도 친하고 볼거 안볼거 없는 사이.

그넘이 전화해서 하는말이 교회에서 여름수양회를 가는데 같이 가자는거다.

이넘은 모태신앙으로 시작해 아직까지 교회를 열심히 다니던 친군데,

지딴에는 친구하나 전도해보자는 목적으로 전화를 한거 같다.

방학내내 쓸데없는 짓거리를 하며 돌아다니기도 지겨울즘,

나한테는 좋은 건수가 생긴거지.

그래서 침낭도 챙기고 옷도 챙기고 해서 출발하는 아침에 교회에 도착하니,

그곳에 윤나가 있었다.

국민학교때 너무 이뻤던 긴머리는 사라지고, 단발도 아닌 거의 남자머리가

되어있었지만, 날 보고도 못본척하는건 여전했다.

조금 당황한 나는, 친구에게 물었더니, 같은 교회다닌지 한참됐다더만.

참나.

어린나에게 왜 이런 복잡한 상황을 만들어준 하나님 아버지란 신을

원망하면 수양회를 하는 산으로 떠나는 차에 몸을 실었다.

6부끝





Age is a question of mind over matter. If you don't mind, it don't 
matter.

- Satchel Pai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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