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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W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lake)
날 짜 (Date): 1998년 4월 27일 월요일 오전 05시 32분 11초
제 목(Title): Secrets of NU




종종 들어와 보곤 하지만 새로 올려져 있는 글은 어쩌다 한둘.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은 장소라 조금더 홍보가 필요할 듯...
저도 "방글라데시" 나 "방콕"에 은둔해 있는 친구들에게 
참여를 부탁해 볼까 해요.

아무래도 썰렁한 :) 우리학교 게시판에 잡담이라도 하나 써놓고 
나가야 할 것 같아 예전에  Daily Northwestern에세 읽었던 기사를 
곰곰히 기억해서 적어보려구요.

이곳에 오시는 대학원생 분들은 어떤 경로로 학교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입학을 결정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학부생들은 보통 캠퍼스 
방문이나 학교에서 보내주는 비디오 자료를 보고  그학교에 대한 
이미지를 굳히곤 하죠.  아래의 내용은 우리학교 홍보용 비디오 자료에 
대한 비리(?)를 폭로하고자 합니다.  

1.  NU의 멋진 캠퍼스에 대해선 이곳에 계셨던 분들은 거의 누구나 
   동감하는 바.  비디오자료 역시 이곳의 멋진 가을풍경을 소개하고 있죠.  
   그러나...... 잔인한 겨울에 대한 주의의 당부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겨울장면을 소개하는 부분은 15초내외...그것도 사이좋게 눈밭에서 뒹굴거나 
   즐겁게 눈싸움을 하는 등... 아주 영화를 찍죠.  하지만 이곳에서 지낸 4년간, 
   그런 아릿다운 풍경은 찾아 보기 힘들었죠.  어떻게든 눈 피해보려고 움츠리고 
   다녔던 쓰라린 기억만이 생생할 뿐.....  우리나라에선 눈이 내리면 바둑이처럼 
   좋아하는 여성분들이 많더군요.  이곳에 모셔서 눈물글썽이고 콧물 찔찔 
   나게하는 눈보라의 쓴맛을 보여드리고 싶네요...후후.   

2.  이곳에선 기숙사 자리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학부생들은 제비뽑기를 해서 
   좋은 번호가 걸려야만 방을 얻을 수  있게 되어 있죠.  번호가 나쁘면 어쩔 수 
   없이 아파트를 구하러 돌아다녀야 합니다.  그러나...... 비디오에 나오는 
   Mike군은 웃으며 말합니다.  "there are enough housing SPACE for everyone!"  
   여기서 교묘한 말장난에 속아 넘어간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space는 충분합니다.  다만...  ROOM이 충분치 않을뿐..... 
   화장실도 라운지도 따지고 보면 다 space이므로 전혀 틀린 말은 아니겠죠.  
   실제로도 자리가 없어 rounge에 따로 방을 만든 경우도 있었것으로 알고 있음.

생각나는 이야기가 한두개쯤 더 있는 것 같은데, 길어지는 것 같아 오늘은 이쯤에서 
마치겠습니다.  위의 내용은 미국애들이 써 놓은 글을 나름대로 각색해서 올려놓은 
것일뿐 개인적으론 학교에 대해 큰 불만이 없습니다.  
어차피 우스개 소리겠죠 (조금은 뼈가 있는). 
Northwestern을 모르시는 분들은 잘못된 이미지는 갖지 마시길 바람.

그럼 좋은 하루 되시길...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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