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om : loud (배 영호) Date : Sat Apr 25 09:18:49 1992 Subject: 포스텍인들에게 고함 뽀스떼끄인들에게 고함. 근자에 들어 여기 키즈비비에 많은 포항공대인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무척 가슴이 흐뭇해지는 일이죠. 하지만 이 현상을 어제 밤새도록 생각해 보니, 그다지 좋은 현상이 아니 더군요. 공부에 매진해야 할 학생이 공부는 안 하고, 비비에스나 놀러 다닌다는 것은 국력의 낭비이자 젊음을 헛되이 보내는 것은 아닐까요? 물론, 저 자신도 국력의 낭비와 헛된 젊음의 장본인이지만요, 인제부터는 확실히 밝혀두지만. 비비에스는 발을 끊을 것입니다. 만일 제가 BBS의 달콤함을 못잊어서 찾아오면, 누구라도 저랑 talk를 신청하셔서 욕을 마구 해주세요. 포항공대 여러분. 우리는 할 일이 무척 많습니다. 그런 일을 할 시간에 비비에스에서 시간을 죽이고 있다면, 이는 우리를 위해 열심히 뒷바라지해주시는 부모님을 배신하는 일이며, 나아가 우리때문에 배움의 기회를 잃은 모든 사람들이 우리에게 맡긴 책임을 저버리는 행위인 것입니다. 특히 저랑 같은 학번인 89학번들, 명심하고 들으세요 지금 우리는 입시준비생입니다. 고3때를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습니까 ? 그 때만큼은 못 되더라도, 아니, 그 때보다 더욱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할 때까 지금 아니겠습니까 ? 이래가지고서는 어디 본교 진학이라도 하겠습니까 ? (곽종그이, 양재후, 노유노 이래가 토플 550이 나오겠나 ? 잉 ?) 비비에스말고 리서치를 열심히 하는 포항공대인이 됩시다. 그래가 화요일날 이 재용 교수님 뻑을 보냅시다. (아니 얘들이 왜 이렇게 시험을 잘 봤지 ? 문제가 유출됐나 ?) 이 재용교수님을 뻑으로 !!! 이 재용교수님을 뻑으로 !!! 이 재용교수님을 뻑으로 !!! 비비에스 문제로 고민하다가 밤을 하얗게 지새운 라우드니스의 마지막 횡설수설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