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앞에 나왔던 것에서부터 다시 가 봅시다.
>>제가 보기엔 zeo님이 인간에 대해 오해하시는 것 같은데요. 님의 말이 맞다면
>>세상에 법과 처벌이라는 게 없어도 세상은 지금처럼 그런대로 굴러가겠네요?
>설마요.
>법이 없다고 해서 처벌(응보)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개개인이나 집단이 복수를 하죠. 눈에는 눈으로요.
>하지만 그보다는 법이 효율적이고 공정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거죠.
>그 법의 근간은 인간 종 특성인 '사회를 이루고 어울려 살아가기'이구요.
원래 제가 적은 것이 법도 없고 처벌도 없는 경우를 묻는 겁니다.
자, 처벌이란 게 없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 어떤 면이 그렇습니까?
> 내세가 합리적인 것이라는 주장은 나름 흥미롭군요.
> 지금까지 뇌와 관련된 논쟁과 관련해서 지켜본 셀라님이라면 '내세가
> 존재하는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실 것 같습니다만.
> 말할 것은 대략 다 말했으니 셀라님 이야기나 한 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쓰레드와 관련된 것을 들자면, 인과응보라는 것은 마치
작용반작용의 법칙이나 에너지/질량 보존법칙과 비슷하죠.
또, 님이 회개라는 것을 물고늘어지듯이 기독교는 이상한 부분이 꽤 있지만
불교에서는 그런 흠이 별로 없어요. 님이 보기엔 공양이나 참선으로 응보의
성질이 변한다면 양이 그대로여도 편해지는 것 아니냐고 하시지만
현대사회의 처벌이라는 것도 그런 성질변환 방식이라는 걸 보면 특별히
봐 주는 거라고 볼 수도 없죠.
그리고, 악행을 잔뜩 저지르고 곱게 죽는 경우도 꽤 있는데 이런 걸 잘 설명할 수
있고, 선행을 많이 한 사람이 불운을 겪는 것도 잘 설명할 수 있습니다.
유물론에서는 이런 걸 어떻게 설명할까요? 그냥 운에 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