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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oKing ] in KIDS
글 쓴 이(By): Jarre (자루소바)
날 짜 (Date): 2010년 11월 11일 (목) 오후 04시 48분 35초
제 목(Title): 쫄면



쫄면은 보통 여름에 먹는다고 하지만, 추워지는 지금 쫄면이 급 땡겼다.


쫄면을 처음 맛 본 건 중3 때였다.
친구집에서 친구의 누이가 해준 쫄면은 매우 매워서,
볼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였다.
그 후 한 10년은 쫄면을 먹지 않았던 것 같다.

가끔 가던 공공 도서관에서 쫄면은 가장 만만한 메뉴라서
도서관에서 뭘 먹게 되면 거의 언제나 쫄면을 먹었다.

마트에는 네 종류의 쫄면이 있었지만, 모두 1kg, 5인분짜리만 있었다.
면은 2-3분 정도 삶고, 찬물에 행구라고 되어있다.
양념장은....
구글에 물어보니 몇 가지가 뜬다.
고춧가루의 중요성을 언급하는데,
같은 내용이 이 보드에도 있다.
하지만 고춧가루는 쓰지 않았다.
3년전 고춧가루는 거의 그대로이다. 간장도, 깨소금도, 통깨도,
후추도, 맘 먹고 구매한 강황 가루도...

후배 돌잔치에서 받은 컵에 고추장, 식초를 넣었다.
양파와 마늘은 잘게 썰어서 넣었다.
다진 마늘을 쓰라고 되어있지만,
마늘은 다지지 않게 된다.
설탕을 넣으라는데 설탕은 없고,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오래된 올리고당을 쓸까하다가
귤을 몇 개 넣었다. 그리고 거의 겨울에만 쓰는 들기름을 넣고
잘 섞었다.
양념장의 맛이 궁금했지만 면과함께 맛보기로했다.

양배추를 잘게 썰어 접시에 담았다.
당근은 있었지만 이건 카레용이다.
콩나물은 한 번 요리에 필요한 것에 비해 너무 많은
양으로 팔기 때문에 콩나물을 산 적이 없다.
그래서 콩나물이 들어간 요리도 못한다.
콩나물과 계란은 냉장고에 없다.


먹다가 깨소금이 생각나서 조금 뿌렸다.
역시 첫 작품은 실패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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