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berP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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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yberPunk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7년10월24일(금) 22시04분06초 ROK
제 목(Title): 나는 완전한 사이버 펑크다.


나는 현실생활이 싫다.

그리고 지금까지 거의 컴퓨터의 모니터만 들여다보면서 게임을 하거나
각종 여가생활을 즐기고, 네트워크를 통해서 그 순간,분기,시절에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생겨나는 그 특유한 감정의 향기들...
지난 몇년간 이러한 생활이 절대로 손톱만큼의 후회도 들지 않는다.
그리고 난 내 팔다리가 잘려나가더라도 오직 손과 머리만 있었으면.. 하거나
또 내 몸이 기계가 되어 잠같이 따분한것을 안잤으면 하거나
하루에 3번 배고픔이 와서 모니터를 들여보고 있는 나를 방해하는것이
싫다.

무엇보다도 당당하게 말할수 있는것은
절대 후회되지 않는다는것이다.

92년도에 처음 컴퓨터를 사고 모뎀을 통해서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비비에스에
접속했을때의 그 짜릿함,묘함,설레임 잊을수가 없다...
앞으로도 나는 전자제품속에 파묻혀서 살것이다.

사람들과 어울려도 봤지만.....
편한것 같으면서도 웬지 갗혀있는듯한 느낌이 계속든다..

가끔 날씨가 좋은날에는 가볍게 옷을 주어입고서
주위 산에 가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하이킹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 않는다.
네트워크의 파워는 나에게 있어서 신과 같은 존재인것 같다.

어짜피 세상은 하나의 연극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 따분한세상에 얽메이는것 보다는...
혼돈과도 같고, 환각상태같은 컴퓨터속에서 사는것이 훨씬 낳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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