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강의실에서 칠판과 분필이 사라진다.
배재대학교(총장 박강수) 는 최근 멀티미디어 원격화상강의 시스템을 개발, 수업에
도입하고 있다.
이 대학의 화상강의는 교수들이 강의노트를 인터넷에 게재하던 기존의 초기단계
화상강의를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교수들은 강의실에서 강의에 이용되는 모든 시청각 기자재가 연결된 스크린에
강의자료를 띄운 뒤 컴퓨터를 조작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강의자료를 바꿔가며
수업을 진행한다.
더욱이 이 대학의 화상강의에서는 교수가 스크린 위에 손가락을 이용, 보충설명을
적거나 손바닥으로 이를 지울 수도 있으며 이 기술은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이며
외국의 경우 캐나다 일부 대학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업중에 학생이 질문할 경우 카메라가 그 학생을 자동 추적, 화면에 띄워
교수와 학생이 가까이서 얼굴을 마주보고 있는 것과 같은 상황에서 대화를 나누고
토론을 벌일 수 있다.
이밖에 이같은 전과정의 강의내용이 사이버전자도서관에 자동 저장돼 직접 강의실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도 이후 언제든지 인터넷 등을 통해 실제 수업과
똑같은 내용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배재대는 이 화상강의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디지털 신호처리 방법 및 시스템과
전자칠판 그래픽 등 5건의 특허를 보유했으며 강의내용 압축기술과 자동 추적
마이크 장치 등 4건의 특허를 출원중이다.
화상강의 기술을 개발한 민병훈 교수는 "이번 기술 개발로 받아쓰는 강의, 즉교수
중심의 강의에서 벗어나 학생은 수업에만 몰두할 수 있는 학생 중심의 강의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연합]
입력시간: 1999. 11.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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