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온다고 소리를 지르는 아이들을 보면서
첫눈에 대한 감상에 미처 빠지기도 전에
4층 창문 안전바에 매달린 아이들에게
'내려와~~~~~~!! 떨어져~~~~~~~!!'를 연발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참..한심하고 참 멋도 없는 선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신규교사들은 눈을 보면서 아이들보다 더 좋아하며
운동장으로 뛰어나가 놀았다.
그 시간에 나는.
컴퓨터실에서 주어진 과제를 제대로 해결못하는 아이들에게
잔소리만 해대고 있었다.
왜 실컷 눈 맞고 오라는 말도 못했을까.
하다못해 펄펄 눈이 옵니다. 노래라도 함께 부르지 못했을까.
요즘의 나는
교사라기 보다는
히스테리컬한 잔소리꾼으로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