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와 종로, 인사동을 돌아다니다가 들어가서 보게 되었습니다. 금호미술관
2층에서 하고 있고 귀여운(^^;) 만화가 분들이 입구에 앉아 단행본이나 연재
동인지 등을 팔고 계시더라고요.
만화라는 생각을 하니 더 마음편안하게 즐기며 볼 수 있었습니다. 꽤 많은 만화에
피가 등장했다는 것이 이 전시가 '언더그라운드 만화'에 대한 거라는 걸 되떠올려
주더군요. 낙태에 대한 연작을 그리고 설치하신 분은 강력한 낙태
반대자이신가봐요. 산타 연작을 그리신 분은 항상 사람을 잘라서 죽이든 어쩌든 꼭
죽여서 끝내더군요. 물론 그 뒤에는 개인 대 개인의 살인이 아니라, 그 위에 혹은
주위에 둘러싸고 있는 거짓에 가득찬 사회를 노려보는 눈길이 있었겠지만요.
8월 9일에는 그 만화가 분들이 결성한 <이발소 포르노氏>란 그룹과 허벅지밴드가
금호미술관에서 공연을 할 거라는군요.
재미난 전시였어요.
infini.
<> 자작나무. 수련. 말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