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뇌를 쓰는 좋은 방법이군요.
제가 아는 방법을 하나 소개하자면요.
거꾸로 보거나, 주위 공간부터 그린다는 것과
비슷한 훈련법이 또 있어요. 그림 그리기와는 별 상관은 없지만
주의attention의 99%는 대상의 테두리 안에 붙잡힌다고 합니다.
즉, 종이컵을 볼 때 종이컵의 실루엣 안의 색, 글자, 질감에 '사로잡히'고
마는 게 보통이죠. byung님이 지적하신 대로 왼쪽뇌에 저장되어 있는
지식-이미지를 소환시켜 인식하게 된다고 합니다. 사물을 볼 때, 테두리
안의 내용물을 보지 않고, 테두리만을 보려고 한다면 주의의 고착과
자동적 사고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인식이 모든 테두리 안에서만 일어난다고 상상해보면, 테두리 밖의
빈 공간들, 오브제 사이의 여백들은 인식하기가 어렵겠죠. 인식할 수 있는
것들의 세계 바깥에 뒤집어져 있는 객체들(여백들)을 인식하는 것도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