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했다.
낮잠을 잔다.
늦은 오후 햇살이 비춰들어 잠이 깨면,
심심했고 심심했고 심심해서 서러운 기분이었다.
낮잠 자다가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한 것은
어릴 땐 자고 일어나면 왠지모를 두려움과 내 옆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그냥 일어나면 혼자 훌쩍이다가
'으앙~~ '하고 울어버렸다.
왜 그랬을까.....
그러다 어느 순간 어른이 되어 낮잠이라도 자고 일어 날땐,
왠지모를 서러운 기분이 들고, 정적이 나를 휩싸고 있었다.
이 안좋은 기분은 나이 들어도 아이와 똑같이 느끼는 기분인가보다.
落 花 無 春 人 淡 如 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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