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라는게, 집안에 돈이 넘쳐나는 애들 아니고서는
쉽게 생각하고 덤비기엔 재정적인 출혈이 너무 크죠.
High Risk High Return만 바라보고 덤빌 일은 아니겠죠.
위의 글을 써준 친구와 받는 친구가 오랜 세월 절친하고,
잘 아는 친구사이라면 "넌 안됨"이라고 정확히 잘라주는게,
저 상황에선 정말 적절한 조언이었을겁니다.
읽은 입장에선 서운할 수도 있겠지만,
훗날 사태를 파악할 시점에선 "진정한 친구야"라고 믿게 될것 같습니다.
제 친구가 오래 전에 24살의 나이로 사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지금처럼 정원 늘리기 전 얘깁니다.)
축하주를 마시러 친구를 만났는데, 함께 술을 마시다가 물었죠.
"야 나도 한 2년 공부하면 붙겠냐?"
"아니"
"그럼 3년 공부하면?"
"아니"
"야! 내가 장님도 귀머리거리도 지진아도 아닌데,
왜 넌 되고, 난 안된다는거야?"
"고시는 팔자야, 그래서 넌 안되"
" ㅡ.ㅡ;;; "
이런 대화를 주고 받았죠. 그 뒤로 저는 제 길을 갔고,
친구는 친구대로 길을 갔습니다만,
역시나, 서로 제 길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니 둘다 잘 살고있습니다.
서로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요. :>
물론 아직도 앞날에 대한 고민거리는 쌓여있지만 그야 삶의 일부죠.
여튼 가끔 내가 왜 고시를 안봤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 시절 친구가 해준 조언은 적절했습니다.
그리고 살다보니, 그런 친구가 어려울때 제일 열심히 도와주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