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history ] in KIDS
글 쓴 이(By): string (    끈)
날 짜 (Date): 2008년 06월 22일 (일) 오전 10시 46분 00초
제 목(Title): Re: 김구와 안중근의 집안


'진사의 큰 아들이 중근으로 그때 나이 열여섯이었는데,
상투를 틀고 자주색 수건으로 머리를 동이고서 동방총을
메고는 날마다 노인당과 신당동으로 사냥다니는 것을 
일삼았다.' 
오호... 제가 가진 백범일지에는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그때에 안진사의 맏아들 중근은 열 세 살로 상투를 짜고 있었는데 머리를 
자주색 
수건으로 질끈 동이고 돔방총이라는 짧은 총을 메고 날마다 사냥을 일삼고 
있어,. 
보기에도 영기가 발발하고 청계동 군사들 중에 사격술이 제일이어서 짐승이나 
새나 
그가 겨눈 것은 놓치는 일이 없기로 유명하였다. 그의 계부 태건과 언제나 함께 
사냥을 다니고 있었다. 그들이 잡아오는 노루와 고라니로는 군사들을 먹이고 또 
진사 
6형제의 주연의 안주를 삼았다. 진사의 둘째 아들 정근과 셋째 공근은 다 붉은 
두루마기를 입고 머리를 땋아 늘인 도련님들로 글을 읽고 있었는데, 진사는 이 
두 
아들에 대해서는 글을 읽지 않는다고 걱정도 하였으나 중근에 대해서는 아무 
간섭도 
아니하는 모양이었다.
뒤에 따르는 설명으로보면 늬앙스가 완전히 다르지 않아요?

그리고 그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궤적이 학교를 설립해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의병에 가담하거나 하는걸로 나옵니다. 물론 안중근이나 김구등도 
마찬가지였고요. 안중근의 경우에는 붓글씨가 괜찮았다고 압니다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위에서 지적하신것과 달리 안중근은 행동하는 사람으로 
판단되기보단 어느정도 학식이 쌓인 사람이란 겁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백범일지에 안준생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백범일지 기록으로만 봐서는 김구는 안중근의 집안에 대해서 아주 호의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동학운동이 실패하자(관군과 접주로 만났으나 무력충돌 
염려로 안태훈이 밀사를 보냅니다) 안태훈(안중근의 아버지)의 집에서 4-5개월 
머물렀고, 김구 부모님까지 데려다 모신걸로 나옵니다.

다음은 그 일부분, 위의 안중근 묘사와 연결됩니다.
"시기였다. 그것은 첫째로는 내가 안진사와 같은 큰 인격에 접한 것이요, 
둘째로는 고 
산림과 같은 의기 있는 학자의 훈도를 받게 된 것이었다.
  안진사는 해주 부중에 10여 대나 살아 오던 구가의 자제였다. 그 조부 인수가 
진해 
현감을 지내고는 세상이 차차 어지러워짐을 보고 세상에서 몸을 숨기고자 하여, 
많은 
재산을 가난한 일가에게 나누어 주고 약 3백석 추수하는 재산을 가지고 
청계동으로 
들어오니 이는 산천이 수려하고 족히 피난처가 될 만한 것을 취함이었다. 
이때는 
장손인 중근이 두 살 때였다. 안진사는 과거를 하려고 서울 김종한의 문객이 
되어 
다년 유경하다가 진사가 되고는 벼슬할 뜻을 버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형제 여섯 
사람이 술과 시로 세월을 보내고 뜻 있는 벗을 사귀기로 낙을 삼고 있었다. 
안씨 
6형제가 다 문장재사라 할 만하지마는 그 중에서도 셋째인 안진사가 눈에 
정기가 
있어 사람을 누르는 힘이 있고 기상이 뇌락하여 비록 조정의 대관이라도 그와 
면대하면 자연 경외하는 마음이 일어났다. 그는 내가 보기에도 퍽 소탈하여서 
비록 
무식한 하류들에게까지도 조금도 교만한 빛이 없이 친절하고 정녕하여서 상류나 
하류나 다 그에게 호감을 가졌었다. 얼굴이 매우 청수하나 술이 과하여 코끝이 
붉은 
것이 흠이었다. 그는 율을 잘하여서 당시에도 그의 시가 많이 전송되었고 
내게도 그가 
득의의 작을 흥있게 읊어 주는 일이 있었다. 그는 '황석공소서'를 자필로 써서 
벽장문에 붙이고 취흥이 나면 소리를 높여서 그것을 낭독하였다.
  그때에 안진사의 맏아들 중근은 열 세 살로 상투를 짜고 있었는데 머리를 
자주색 
수건으로 질끈 동이고 돔방총이라는 짧은 총을 메고 날마다 사냥을 일삼고 
있어,. 
보기에도 영기가 발발하고 청계동 군사들 중에 사격술이 제일이어서 짐승이나 
새나 
그가 겨눈 것은 놓치는 일이 없기로 유명하였다. 그의 계부 태건과 언제나 함께 
사냥을 다니고 있었다. 그들이 잡아오는 노루와 고라니로는 군사들을 먹이고 또 
진사 
6형제의 주연의 안주를 삼았다. 진사의 둘째 아들 정근과 셋째 공근은 다 붉은 
두루마기를 입고 머리를 땋아 늘인 도련님들로 글을 읽고 있었는데, 진사는 이 
두 
아들에 대해서는 글을 읽지 않는다고 걱정도 하였으나 중근에 대해서는 아무 
간섭도 
아니하는 모양이었다.
"
우소씨는 백범일지를 읽어 보셨는지요?
----------------------
 인생은 경이로운 여행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