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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Yueni (GomTingE)
날 짜 (Date): 2004년 3월 26일 금요일 오전 09시 26분 05초
제 목(Title): 집에 간다.


한달만에 집에 간다.


한달전만 해도 할머니가 집에서 요양하고 계셔서
불편하긴 했어도 사람이 집에 항상 있었는데...


요 근래엔 전화해도 받아주는 사람도 없고
심심하던 차에 이제야 집에 간다.


내 맘 같아선 아무데도 안나가고 집에서 콕 박혀있다가 
오고 싶지만

친구 결혼식도  가야하고, 사촌동생 만나야 하고,
친구 만나야 얼굴 도장도 찍어야하고...



멀리 떨어져 있어서 못볼땐 멀어서 못보는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가깝게 있으면 귀찮아서 안만나진다는...

귀차니즘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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