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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uest (help) <210.108.114.107>
날 짜 (Date): 2002년 2월 28일 목요일 오후 03시 15분 07초
제 목(Title): [걱정] 위


 저는 20대 중반 직장인 여성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전 위가 좀 안좋은데.. 요즘엔 증상이 특히 심해서 혹시..
 위암이면 어쩌나 걱정되고 무섭고 슬픕니다.
 그래서 틈틈히 인터넷에서 위암에 대해 찾아보곤 하는데, 근데 더 슬픈건..
 위암증세랑 제 증세랑 너무도 비슷합니다.
 제 증세는... 정말 건강을 생각해서 하루 세끼 꼬박 챙겨먹기는 하는데...
 입이 짧아서 그런건지 뭘 조금만 먹어도 금새 배가 부르고.. 그래서..
 보통 한끼 식사량은 1/3 ~ 1/2 정도의 일반 밥공기 입니다.
 그리고.. 소화가 잘 안되고.. 소화될때 배가 아플때도 많고.. 체하는 경우또한
 너무 많습니다. 예전에 여러번 숨도 쉴 수 없을 만큼 배가 너무도 아파서...
 병원에 가면... 항상 하는 말이.. 위장이 안좋다. 위염이다. 뭐 그런소리만
 합니다. 한달전부터는 엄마가 지어준 보약을 먹는데... 효과도 전혀 없습니다.
 대학교때 비해 살은 너무 빠져서 보기 흉하고.. 그렇지만.. 밥 꼬박 챙겨먹고,
 3년간 거의 꾸준히 헬스나 수영 운동하고, 회식자리에서도 속이 안좋다고 해서
 늘 밥만먹고 술은 입에도 안댑니다.
 친척중에도 위암으로 돌아가신 분이 계셔서 더욱 걱정되어.. 요샌 내시경검사
 를 받을까도 생각해 봤는데... 주위에서 그러더라구요.. 차라리 암보험을들고
 검사 받으라고.. 근데.. 암보험들고 3개월 이내 암진단이 나오면.. 암보험혜택
 을 못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 암보험을 알아보고 있고.. 내시경은
 여름이나 되야 받을 것 같습니다.
 설마 암은 아니겠지요? 가끔... 내가 지금 죽게되면.. 하는 생각에.. 정말..
 슬프고.. 어찌할지 모르겠습니다.
 보통 제 나이에 암걸리는 사람은 별로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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