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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nTure ] in KIDS
글 쓴 이(By): chilly (봄을그리며)
날 짜 (Date): 2001년 9월  4일 화요일 오전 03시 52분 53초
제 목(Title): Re: 벤처는 위기가 정상이 아닙니까 ?


지금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2-3년앞의 시장을 내다보고 기술을 개발하고
계셨다니 참 놀랍습니다. 투자회사들로는 지금부터 2-3년뒤 시점에서
예측하시는 시장의 형성 여부보다 어떤 형태로든 시장이 존재할 것인가에
회의를 표하고 있는만큼 투자를 꺼리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따라서 일부 벤처들에선 실재 주된 revenue stream이 2-3년뒤에 올 기술을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더라도, 보다 단기적으로 기본적인 생존에 필요한
revenue plan을 보여주고 투자를 유치하는 움직임도 생기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움직임에 대해 resource의 낭비다 뭐 해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지금처럼 시장이 불확실할때는 이 방법 이외엔
별로 자금을 유치할 대안이 잘 안보입니다.

이 방법의 한가지 장점은 투자액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투자액이
적어질수록, return이 커지는 것이지요. 또 투자회사의 입김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집니다.

우리나라 투자회사들의 문제는 분화가 안되어있다는 것보단, 시장을 예측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시장을 예측할 능력을 갖추게되면
자연스럽게 투자회사들의 분화는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예측할 인력이 거의 전무한 상태이고, 이런 인력의 교육이 단순히 학교에서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예측할 시장이 우리나라 시장이 아니라, 문화의
장벽을 극복하는 것도 쉽지 않을겁니다..

음 말은 참 쉽군요. :d

열심히 따져보면 연결이 안된 문제가 없겠습니다만.. 정치권의 부패와
불안또한 우리나라 벤쳐의 앞길에 그늘을 드리우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나마 학교에 적을 두고 벤쳐를 하시는 분들은 일단 굶을 걱정은 없으니
좀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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