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어린이날 부모님 손잡고
어린이 대공원에 놀러가던 때가 있었는데...
하늘색 반바지에
흰색 타이즈를 신고
기차표 운동화에
모자를 쓰고
마냥 즐거워 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젠 어린이날이면
놀러가는 사람들 때문에 길 많이 막히겠다는
쓰잘데기 없는 걱정이나 하는 나이가 되 버렸으니
다시, 그 때로 돌아갈 수 는 없지만
모르는게 더 많아서 모든게 신기하고
잔뜩 꿈에 부풀어 지내던 그 때 그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는 없지만
순수한 마음, 초롱초롱한 눈빛, 해맑은 웃음을 간직한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스물다섯에 맞이하는 어린이날에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