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눈구경 했지롱..
세상에 낼 모레면 4월 한창 봄날인데..
눈이 웬 말이며..
눈발에... 개나리 위에 벗꽃위에.. 눈이 쌓였다...
울 집이 남쪽이라 생전 눈구경하기가 힘들더니..
날씨가 미쳐버렸는지.. 4월을 목전에 둔 상태에서
눈구경을 하다니..
세상 진짜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이 눈이란게.. 참 웃긴게..
아침에 막 눈 봤을때.. 진짜 흥분했었다.
내 태어나서 쌓인 눈은 봤어도..
이렇게 하늘에서 무대포 정신으로 오는 건...
내 기억상으론 처음이다.
너무 좋아서 막 알려야 하긴 하겠는데..
막상 알릴 사람이 없는거다.. T.T
(결국은 울 친구들한테 여기 눈온다고...
방방 전화걸긴 했지만... 뭔가... 허전.. 한것이..^^; )
진짜 그때 심정은 내 당장 소개팅이라도 한다.
그게 안되면.. 유치하지만 방팅이라도 한다.. 라고
굳게 맘 먹었건만...
수업 들어가고...눈과는 전혀 상관없이...
식당에서 삼계탕 먹고... 또 수업듣고 나니...
눈 다 내리고 눈 다 녹고...
내 천방지축 감성도 다.. 사라지고...
왜 아침에 그딴 생각을 했는지 모르게...
지금은 말짱스럽다.
오전에.. 괜히.. 붕붕 떠다닐때...
큰 껀(?) 할 생각했던게.. 피식.. 웃음난다.
눈 오는 날 왜 연인들이 많이 다니는지..
이제야.... 쪼매... 알~~~만 하겠다.
올해... 이런 이상스러븐.. 일들이 일어나는 걸 보니..
내한테도 여태 없었던.. 뭔가.. 쇼킹한.. 사건(?)이
일어날 것만 같은 행복한 예감이 든다..
뭔... 사건(?)을 저질러.. 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