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유학 갈 외국대학의 교양과정을 국내 대학에서
미리 이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나왔다.
영남대 명지대 동신대 한남대 등 4개대는 12일 각 대학 사회교육원에 영어,
수학, 과학, 심리학, 세계사 등 외국대학에서 표준화된 `국제교양과정'을 개설하고
대학별로 2백여명의 수강생을 모집, 오는 3월부터 교육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 부총장 등은 오는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학점을 인정할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대(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
미주리-롤라대(University of Missouri-Rolla), 로체스터 공대(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등 11개대 부총장 등과 학점 인정 협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따라서 이들 외국대학에 유학을 가려는 고졸자 등이 이 프로그램이 개설된
국내 대학에서 1∼2년간 교양과정을 미리 이수하면 이를 해당 외국대학에서
학점으로 인정받아 2∼3학년으로 편입하면 된다.
1학기에 5과목(15학점)씩 영어로만 강의하며 특히 토플(TOEFL) 성적 500점
이상 등 자격을 갖춘 학생은 특별전형으로 선발, 바로 수업에 들어가고 500점
미만일 경우에는 조건부로 입학시켜 영어연수(ESL) 과정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들 대학은 우선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영어권 대학의 강좌를
올해안에 확대 개설한 뒤 일본.중국과정이나 프랑스.독일과정 등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이 제도가 도입돼 정착되면 무작정 외국에 나가 허비해야 하는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는 '학기당 300만원의 학비를 들여도 유학을 가지
못하면 국내에서는 학점으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keykey@yonhapnews.co.kr(끝)
2000/02/12 14: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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