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으로 고독이 필요하다.
철저하게 홀로 지내는 시간이 지나면
나는 더욱 더 간절히 세상을 그리워하게 되는 것이다.
고독이 필요할 때, 그럴 때면
난 내 반려에게 무언의 신호를 보내고 조용히 침잠한다.
그녀/그는 나와 이 단단한 현실을 이어주는 다리이고
나는 그를 통해 비로소 세상과 교류하며
그녀라는 채널을 통해 세계를 만지고 맛보고 느끼나니.
그녀/그는 지금 저 수면에서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것이 나와 그 사람간의 사랑 - 소통의 방식.
조금은 쓸쓸하지만 온전하게 충만하여
먼지 한 톨도 끼여들 틈이 없는.
언어의 신성한 베일에 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