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종:F-4E
임 무:T-R 특수비행
비행단계:임 무 중
전환교육을 받던 중 그때까지 F-4E에 대한 자신감도 A/C의 계통에 대한
것도 너무 아는 게 없어 불안한 상태였다. 그날, 컨디션등 모든 것이 지
극히 정상이었고, 다만 특수비행을 처음으로 시작한다는 사실이 약간의
호기심을 자극했으며, 어느정도 항공기가 돌아갈 것인가 하는 등, 항공기
의 성능에 대해 궁금증이 있었다. 비행교관이 후방석에 탑승하고, 전환학
생조종사인 나는 전방석에 탑승했었다. 공중에 올라가 특수비행을 하는데
는 문제점이 없었는데, PITCH BACK과 SLICE BACK을 하는데 갑자기 BLACK
OUT이 되고 손발이 떨릴 정도로 심한 현상을 빚는게 아닌가?
나는 크게 놀라 원인을 분석해보니 근래에 추운 관계로 제대로 운동을 못
한 것도 있고 또한 담배도 많이 피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RTB하면서 내일
아침부터는 일찍 일어나 운동도 열심히 하고 담배도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했다.
L/D후 정비사가 장구를 받아준 뒤 A/C에서 나오면서보니 G-SUIT를 꽂지
않고 비행했던게 발견되었다.
그만 씁쓸한 미소를 짓고 나오면서 곰곰히 생각하니 F-5비행시 정비사가
G-SUIT HOSE를 꼽아주는데서 생긴 습관이 이런 실수를 유발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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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글을 올리게 되네요.
아마 없겠지만, 혹시라도 이 경험담을 기다리신 분이 계시다면 죄송...
요즘에는 어째 짬이 나지 않네요. 이 정도 타이프칠 시간이 없으니..
시간이 없다기보다는 정신적인 여유가 없는거겠지만....
다른 분들도 연말에는 다 이렇게 정신없이 사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블루엔젤스같은 곡예팀의 조종사들은 g-suit없이 비행하던데
기동시에는 정말 죽을 맛일것 같군요. 곡예기동도 아닌 평범한 기동에도
G-suit가 없으면 이렇게 맛이 간다는데...
그리고 어쩌면 이 경험담시리즈가 월간항공에 실릴 지도 모르겠어요.
예전에 잠깐 실렸던 적이 있었는데.. 아마 정규코너가 아니고 조그마한
박스코너로 짜투리 지면을 채우는데 활용될 것 같군요.
하늘을 사랑하는 사람 aeropia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