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느닷없이 꽃바구니 배달하는 분이라면서
사무실 위치를 확인하는 전화를 받았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호칭을 붙여서 나를 부르는 걸로
봐서 우리 회사와 관련있는 사람이겠거니 했는데...
역시나...
현업에 계신 분이 보내주신거다.
그 분은 유부남이니 전혀 나한테는 영양가 없는 경우이므로
놀라지 말길.. 쿠쿠..
그냥.. 일 잘해줘서 고맙다고 보내주시는 거란다.
현재... 난 그분과 일을 하고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작년 10월까지는 그쪽 파트의 전산시스템을 유지보수해주는
관계였고 지금 내 부사수를 키워서 그쪽 일을 맡겨놓고 있는지라
아직까지는 연결고리가 끊어져 있지 않은 상태다.
이렇게 큰 꽃바구니..
생전 첨으로 받아보는 거다.
꽃 자체만으로도 날 기쁘게 하지만,
무엇보다 기쁜 건 다른 사람에게 나의 능력이
충분한 도움이 되었다는거... 인정받았다는 거...
그래서 참 기분이 좋다.
집에 가져가지 말고 사무실에 계속 두고 있어야 겠다.
근데.. 이 꽃들이 시들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